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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 밤사이 마늘 47망사를 도둑맞아 허탈해하는 송태현·류막선씨 부부. 
지난달 29일 남면 구미마을에서는 밤사이 마늘 도둑이 들어 마늘 농가들을 긴장시켰다.

남면 구미 송태현(65)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4시 30분께 집 대문 안쪽에 들여놓은 마늘 47망사(70여만원 상당)가 밤사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에 따르면 아내인 류막선(58)씨가 4시 30분쯤 화장실 볼 일 보러 나왔다가 마당에 쌓아놓은 마늘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송씨 부부는 "몇 십 년동안 농사를 지으면서도 이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속상하다. 돈으로 따지면 얼마 안되지만 90넘은 어르신이 마늘을 따며 고생한 대가가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져 안타까울 뿐"이라며 "마늘 팔아 농협 빚 갚으려고 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해 남해경찰서와 남면파출소는 사라진 마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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