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 들녘이 온통 농민들의 손길로 분주하기만 합니다.
볼라벤, 덴빈에 이은 산바까지 올해는 세 번의 큰 태풍이 남해를 강타한 탓에 농어민들의 마음도 그 어느 해보다 바짝 졸였던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땅은 봄볕에 그을린 농부의 얼굴을, 한여름 폭염 속에 흘린 주인의 땀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황금들녘의 노오란 빛깔이 마음마저 포근하게 만드는 요즘, 보물섬 남해는 꽉 찬 알곡만큼이나 수확의 기쁨도 함께 영글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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