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동계전지훈련 유치 우수 지자체 탐방

 

 

 

<글 싣는 순서>

-스포츠 마케팅 우수 지자체 창녕군 편

-스포츠 마케팅 우수 지자체 고성군 편 √

-남해군 스포츠마케팅 이대로 좋은가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출발해 우수지자체로 전국에서 명성을 날리던 남해군이 타지자체들의 인프라 조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 등으로 명성에 위협을 받으며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가 기획취재를 통해 남해군의 스포츠마케팅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최근 몇 년 간 도내 동계전지훈련 유치실적을 바탕으로 군 단위 우수지자체인 창녕군을 지난호에 소개한데 이어 이번호에는 고성군을 소개한다.

창녕군에 이어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세계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 조선산업특구 지정지, 생명환경농업의 발현지 고성군을 방문해 보았다.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신 고성군청 문화체육과 정상호 체육팀장과 경남매일 이대형 고성 주재기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편집자 주>  

 

 

 

 

 

공룡엑스포와 함께 경남 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고성군

고성군은 경상남도 남부연안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1개읍 13개면으로 이뤄진 군이다. 북동쪽으로 마산시, 서쪽으로 사천시, 남쪽으로 통영시, 북쪽으로 진주시에 접하며, 남동쪽과 남서쪽은 한려수도에, 북동부는 진해만(鎭海灣)의 지만인 배둔만(背屯灣)에 면한다. 고성반도 기부(基部)의 해안 지역과 유인도 2개, 무인도 21개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남해안에 있어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오는 해양성 기후를 나타내며, 1월 평균기온 2.0℃, 8월 평균기온 26.5℃, 연평균기온 14.5℃로서 연교차가 크지 않다.

체육시설로는 실내체육관, 역도경기장, 공설테니스장, 스포츠타운 등을 갖추고 있다.

   

 

 

■ 공룡나라 고성, 엑스포와 연계 스포츠마케팅 효과 극대

지난주 창녕군 편에서 역설한 바와 같이 이제 스포츠마케팅도 퓨전이다.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뭔가 손님을 끌어 올 수 있는 관광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이에 고성군은 공룡엑스포와 연계해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고성 공룡세계엑스포는 공룡을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다. 고성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 점을 살려 개최하고 있다. 2006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고 10여개의 전시관과 5개의 체험관으로 이뤄져 있다. 해안산책로, 등산로, 공룡 발자국 탐방로 등의 야외 테마공원도 조성돼 있다.

이 같은 엑스포와 연계해 학생선수들의 전지훈련 팀의 유치와 공룡배, 공룡엑스포배, 공룡컵 등 명칭을 딴 대회를 개최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 특색 있고 지속적인+다양한 종목 유치

고성군 역시 창녕군과 마찬가지로 연중 온난한 기후를 바탕으로 각종 전지훈련 팀을 다양하게 유치하고 있다.

고성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면 스포츠 종목은 역도다. 전국 유일무이하게 역도 하면 고성, 고성은 역도 선수들에게 있어 홈구장과 같은 곳이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세계대회까지 고성은 역도의 고장이다.

고성군은 실내체육관 같은 실내시설을 이용해 역도 종목의 전지훈련 팀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고성군청 정상호 체육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역도 종목은 시설면에서 큰 예산이 들지 않고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손이 덜가고 크게 신경쓸 부분이 없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역도 선수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장기적으로 꾸준히 찾아와 고성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효자 종목이라고 한다.

올해만 봐도 7월 기준 크고 작은 역도 대회만 7개를 치렀으며, 연인원 5,582명이 지난 동계전지훈련기간 중 이곳을 다녀 간 바 있다.

이와 함께 고성군은 타 지역에서 시설면에서나 대회유치면에서나 큰 예산과 유지 보수 비용이 소모되는 축구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역도와 함께 태권도나 실업팀을 갖고 있는 세팍타크로 같은 저비용을 들여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 왔다.

이에 태권도 역시 역도와 마찬가지로 각종 대회는 물론 승품단 심사, 전지훈련 등에 이르기까지 연중 지속적으로 군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육상, 그라운드골프, 축구, 요트, 윈드서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을 유치해 오고 있어 일명 비수기 없는 장사를 해오고 있다.

고성군의 이 같은 스포츠마케팅 전략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군의 경기를 활성화 그대로 반영 시키고 있다.

우리군이 가장 필요한 것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큰 대회를 돈을 들여 개최해 그 파급효과를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성군처럼 저비용으로 지속, 장기적인 다양한 종목의 전지훈련 팀 유치가 필요하다.

 

 

 

■ 고성군, NC 다이노스와 손잡다

NC 다이노스가 고성군에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2군 전용 훈련장)를 조성한다.

얼마전 한 신문에 난 기사의 첫 구절이다.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이 창원에 1군 경기장을 두고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 일대 223,833㎡에 NC에서 200억 이상을 투자해 3,000석 규모의 2군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실내연습장, 숙소를 조성하게 된다.

이로써 고성군은 손 안 되고 코 푸는 격인 야구종목에서도 향후 전국 제일의 전지훈련 및 대회 장소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정상호 팀장은 2군 경기장과 고성군이 신축하게 되는 사회인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2면과의 연계를 통한 야구저변확대는 물론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리틀·여자야구의 메카 조성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는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NC 다이노스는 이미 용역전문 업체에 타당성 조사 등을 마쳤고 빠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차공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한 발 빠른 고성군의 돋보이는 행보다. 이미 우리군에서도 이 같은 형식의 프로구단이나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설 확충과 스포츠마케팅 방안이 논의 된 적이 있으나 실상은 말뿐 어떤 진행된 바도 없었다. 허나 고성군은 가장 유력했던 강력한 창원시를 누르고 그 계약을 성가시켰다. 이는 고성군의 한 발 빠른 행보이자 노력의 증거다.

이번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2군 전용 훈련장) 조성은 '2012공룡엑스포 공동 홍보 마케팅'의 후속 조치로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과 연계를 통해 전국에 고성군의 공룡도시 이미지 붐업과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즉, 공룡과 야구 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은 것이다.

앞으로 이 두 마리 토끼가 스포츠마케팅과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

이번 주는 지난주 창녕군 편에 이어 도내 동계전지훈련 유치 우수 지자체 탐방 두번째로 특색 있고 지속적이며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고성군 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기획취재 마지막 편인 ‘남해군 스포츠마케팅 이대로 좋은가’가 이어집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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