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대통령하겠다는 인물들이 너무 많다. 그 만큼 인재가 많다는 것인가? 말단직 군수나, 시장도 큰 책임을 감당하는데 부담과 두려움을 느낀다는데, 하물며 국가의 최고 책임자는 그 업무량과 책임량, 통솔능력 등에서 함정 같은 무게를 갖고 있는데, 자기들의 적은 지식과 얇은 경험을 살피지 않고, 대통령의 권력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경솔하게 덤벼드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문턱에서 경제력과 문화를 갖고 있다. 그러나 정치수준과 청렴수준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있다. 건국이후 8명의 대통령직을 역임한 그들의 임기 말의 슬픈 신분과 오독을 남긴 것을 기억한다면 대통령의 직위가 무섭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평가를 엄격하게 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논리정연하게 먼저 제시하여 검증을 받아야한다. 정당중심과 지역편파의 선거형태가 국민이 기대하는 인물을 선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대통령의 기본능력과 자세
 필자는 대한민국의 65년간의 갖은 고난의 역사를 보며 그 속에서 살아왔고, 경제학을 30여년간 일본과 한국에서 연구도 했다. 이런 식견에서 너도나도 대통령 하겠다는 인물들이 나타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무게를 경시하는 시점에 문제의식을 느낀다. 필자 나름으로 대통령의 기본능력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10개 항목과 정신자세 5개 항목을 제시해본다.
1. 청와대 각 부서 책임자와 총리 산하의 각 부서 장, 차관들의 업무능력과 정신자세를 파악할 능력과 지도능력이 있어야한다. 이들은 대통령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2. 각 부서 업무파악의 정확성과 문제점 파악력 및 개선, 개혁의 의지와 처리능력이 있어야한다. 몇 개 주요부서위주로 관심과 관리하고, 여타 경미하다고 보는 부서업무는 부서책임자에게 일임하고, 보고만 처리하는 방식은 없어야한다.
3. 민생문제와 사회불안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이런 것은 잠재된 문제와 부각된 문제가 유동적 시류에 폭발하여, 정부를 위협하고, 국가를 불안하게 한다. 후진된 민주주의 국가의 단점인 것이다.
4. 경제성장과 분배원칙을 균형 있게 계획하고, 집행 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서민층에 표를의식하여 어려운 경제 성장론은 표현 못하고, 쉬운 분배론만을 주장하는 자는 능력을 의심하게 한다.
5. 적정규모의 효율적 정부규모를 개혁하여, 재정수입과 지출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집행 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공무원의 생리는 직장권리와 경험, 인맥을 이용하여 제 2직장(공공기관)을 만들어, 퇴임 후의 직장으로 옮겨서 정부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
6. 남·북 분단의 국방력을 기술력과 선진화 조직으로 효율적이고, 강한군사력을 개혁할 능력  과 통솔력이 있어야한다. 대한민국의 직접적과 간접적은 상존하고 있다. 언제, 어떤 문제로 북한이나, 이웃나라가 도전해올지 모르기 때문에 과학적 무기개발과 선진적 군사력을     우리 힘으로 창출하여, 국방재정낭비억제와 안전 국방을 키워 외국무기수입 의존도를 줄     여야 한다.
7. 입법부의 기능동향과 여·야 정당의 동향파악능력 및 협력관계를 지도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대통령의 업무는 여·야가 없다. 야당의 정책안도 평가하여 집행하고, 야당의원이나, 인물도 유능자를 물색하여 부서장으로 임명할 수 있어야한다.
8. 지방자치정부의 업무추진동향을 파악하여, 중앙부서와의 공평하고, 건설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관리 감독 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야당지지도가 높은 지역에도 편견을 일소하고, 그 지역발전에 공정과 공평정책을 추진해야한다.
9. 일관성 있고, 원칙 있는 남북교류정책을 국민들이 공감하면 지속적 지원과 인내의 대화 로 남북평화와 협력체제로 구축할 능력이 있어야한다. 상대가 협박이나, 도전을 전제하는 자세를 앞세울 때는 단절정책보다 설득정책을 전개해야한다.
10. 국제정세와 경제동향파악능력 및 대처능력이 있어야한다. 21세기 세계 각국은 국제속의 한 나라로 존재한다. 적대관계가 없는 상호협력관계로 발전해야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계속 무역국가로 발전하게 해야 한다.
11. 대통령자신과 가족, 친척, 주변인물에 대한 엄격한 감시와 지도력이 있어야한다. 금력이 권력을 움직이고, 권력이 금력을 움직이는 것은 상호동질성을 갖고 있다. 독재국가는 양대 권력이 생존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양대 권력이 부정을 할       때 녹슨 검처럼 되어버린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12. 국가와 국민의 대통령은 봉사자자세를 가져야한다. 국민의 세금과 국민의 권리(표)로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의 권리는 그의 업무에만 주어진 것이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편파적 정치로 차별하는 것은 권리를 악용하는 것이다.
13. 국민의 비판과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어야한다. 대통령의 통치권력의 핵심처는 경찰과 검찰, 군부이다. 비록 소수국민이 정당한 정부비판이나, 부정부패 사실을 비난할 때 은폐나 왜곡하지 않고, 사과나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      령인 것이다.
14. 퇴임 후에 현행제도처럼 사택을 정부예산으로 신축 또는 개축하고, 경찰 경비원제도를 두는 것에 양심가책을 느껴야한다. 모든 공직자는 퇴임하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정부예산으로 특별대우를 받는 것은 공평하지 아니하다.
15. 차기정권에 재정 부담을 감소시키며, 모범적정권이였다는 평가를 받을 자세를 가져야한다. 임기 중 저소득층에 세금감소, 공공요즘 불인상, 고용증대, 복지지원증가, 지속적인경제성장등으로 서민경제를 안정시켜 평가 받게 한다.
 이상의 15개 항목 이외에도 대통령 능력평가 기준항목은 많이 있을 수 있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은 먼저 대통령업무와 정신자세수업을 장기간 하고 난 후, 지식을 쌓고, 자기능력을 스스로 평가하며, 객관적 평가도 공개석상에서 받은 후 입후보자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인기상승의 안철수 원장은 대통령수업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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