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스포츠 마케팅 우수 지자체 창녕군 편

-스포츠 마케팅 우수 지자체 고성군 편

-남해군 스포츠마케팅 이대로 좋은가

 

 

전지훈련, 스포츠마케팅의 선두주자로 출발해 우수지자체로 전국에서 명성을 날리던 남해군이 타지자체들의 인프라 조성과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 등으로 명성에 위협을 받으며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기획취재를 통해 남해군의 스포츠마케팅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최근 몇 년 간 도내 동계전지훈련 유치실적을 바탕으로 군 단위 우수지자체인 창녕군과 고성군을 방문해 보았다.

각 지역의 특색과 유치전략 등을 살펴보고 우리 군과 비교, 분석을 통해 새로운 대안과 돌파구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됐음 한다.

스포츠 휴양 도시, 스포츠 메카 남해군의 스포츠마케팅 재도약 및 발전을 위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생태관광의 요람, 물의 천국 부곡온천으로 잘 알려진 창녕군을 방문해 보았다. 취재에 많은 도움을 주신 창녕군청 문화체육과 김기창 팀장과 경남매일 김기창 창녕 주재기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편집자 주>

   

 

생태관광, 부곡온천과 함께 전지훈련 메카로 거듭난 창녕군

창녕군은 경상남도 북부에 있는 위치해 있는 2개읍 12개면으로 이뤄진 군이다. 동쪽으로는 밀양시와 경북 청도군, 서쪽은 합천·의령군, 남쪽은 함안군·창원시, 북쪽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고령군에 접해있다.

체육시설로는 실내체육관, 육상경기장, 축구장 9면(인조6, 천연3), 테니스장 12면(마사10, 케미칼2), 정구장, 궁도장 2, 수영장(민간), 골프장 2(민간)을 갖추고 있다.


■ 퓨전 스포츠마케팅, 전지훈련 최적

이제 스포츠도 퓨전이다. 창녕군은 단순한 스포츠마케팅이 아닌 관광+스포츠 즉 퓨전스포츠를 지향하고 있다.

창녕군 경남매일 김희덕 주재기자의 말처럼 창녕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바람과,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형적 특성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과 함께 화왕산, 덕왕산 등 천혜의 장연환경, 진흥왕척경비를 비롯한 훌륭한 문화유적 등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관광과 훈련 여기에 전국 최고의 유황온천인 부곡온천을 이용해 선수들의 심신의 피로를 푸는 휴식의 측면까지 한번에 해결해주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전문 선수들뿐 아니라 일반 생활체육인들까지 다양한 체육인들이 연중 꾸준히 창녕을 찾고 있다.

 

 

■ 스포츠마케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

창녕군은 큰 대회보다는 꾸준한 전지훈련 팀 유치를 통해 연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실업 팀 같은 전문 선수들의 유치는 물론이지만, 그보다 초·중·고·대학에 이르는 학생선수 유치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학생선수들을 유치할 경우 학부모, 교사 등 대거 동반 인원수가 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각종 체육시설 및 관광명소 등의 무료제공 역시 군의 재정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자연스레 군 재정 또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창녕군청 김기창 팀장은 마케팅이란 말처럼 창녕군을 하나의 상품으로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스포츠 시설을 전시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한 예로 부곡 온천과의 연계를 통해 옛 명성을 점차 잃어가던 부곡온천에 다시금 활력을 찾게 했고 더불어 스포츠마케팅 측면에서도 지역경제에도 다방면의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각종 인센티브 제공 및 적극적 유치활동 전개

창녕군과 우리 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창녕군은 운동장, 체육관 등 모든 체육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사실상 실업선수나 전문선수들을 제외하고서는 시설 대관료가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허나 창녕군은 모든 전지훈련 팀들에게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 금전적 부담을 크게 해소해주고 있다.

이뿐 아니라 안내 전담창구를 개설 운용함으로써 숙박,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전지훈련 참가팀에 맞는 종목별 친선교류 경기를 개최한다. 또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의료진도 항시 대기 시켜주는 세심한 배려를 행하고 있다.

앞서 말한 관광적인 측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창녕 군내 화와산, 우포늪, 박물관 등 모든 관광명소의 무료이용, 관광해설사 배치 등의 혜택까지 주어진다.

숙·식 문제에 관해서도 부곡온천과 연계해 온천을 이용할 수 있고 선수들의 의사를 반영한 식단메뉴의 3식을 제공하면서도 1일 1인당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만약 전지훈련 중 불편사항이나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창녕군을 찾는 선수들의 불만을 제로화하고 있다.

이런 각종 인센티브 제공 외에도 창녕군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주요 스포츠 팀(프로·실업·대학·초중고 등) 1500여개와 대한축구협회 등을 대상으로 군수가 직접 작성한 서한문을 매년 11월 발송하고 있고 전문가 및 팀별 관계자를 초청해 조언, 의견 등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또한 TV, 신문 등 매체를 활용한 적극 홍보활동과 각 단체별 홍보물(전지훈련 안내서) 발송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수시로 직접 군수가 방문 팀을 찾아 격려하고 자매결연, 지정병원 등을 운영해 선수들에 대한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즉 손님 확보, 유치에서부터 의견을 수렴학고 반영해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피드백 역할까지 체계적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현하고 있는 것. 

 

이번 주는 도내 동계전지훈련 유치 우수 지자체 탐방 그 첫 번째로 퓨전스포츠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는 창녕군 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차별화된 지역특성화 된 종목 중점유치로 지속적이고 실속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고성군 편이 이어집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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