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호균)와 육군 제8962부대 남해대대(대대장 김병춘)는 최근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 생활상을 담은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와 올해로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이지은 씨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이지은 씨는 지난 2006년 8월 결혼해 2007년 1월 한국으로 입국, 현재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들, 딸과 함께 남해에서 살고 있다.

그녀는 수기를 통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베트남과 날씨가 다르고 음식, 문화, 언어 등이 통하지 않아 머리가 자주 아프고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생활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니 점차 나아졌다. 앞으로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민자로서 당당한 여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한국생활에 대한 계획을 담고 있다.

시상식에서 김병춘 대대장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입대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앞으로 국군 간부로 성장해 나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여성예비군으로도 활동을 넓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호균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국군 입대가 앞으로 더욱 늘어갈 것이다. 이에 따라 국군 관리 시스템도 변화를 주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체험수기 공모전은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국군으로 입대를 시작해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들에게 국가관 확립 및 건전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체험수기 공모 및 남해대대 견학을 실시했다.

▲다문화가정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

최우수: 이지은(당당한 결혼이주여성이 되고 싶습니다), 우수:안낭로사나(나의 남편), 느구엔티다오(사랑하는 남편께), 장려:허소영(아이들 웃음소리), 킴소콤(행복한 우리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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