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백일해가 다른 지역에서 집단 발병함에 따라 우리지역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퇴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백일해가 다른 지역에서 집단 발병함에 따라 우리지역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 영암의 한 고교에서 증세가 나타난 266명(학생·교직원) 중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인근 중학생 96명과 읍내 중학생 5명도 유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바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성인에게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지만, 신생아들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30~40%가 호흡장애 등 합병증에 시달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80년대 이후로 예방접종이 보편화되고 적당한 세균에 노출되어 질환을 앓고 면역이 생겨 넘어갔던 병들이 환경이 깨끗해져 면역력이 높아질 기회가 줄어들고 이 때문에 적은 균이 생겨도 쉽게 감염되는 현상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불편한 질환인 백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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