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해는 마늘종을 비롯한 마늘수확이 한창이다. 군내 지나는 논, 밭 마다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 해 보면 일하는 인부의 대다수는 60~70 대 이상의 노인들이다. 계속해서 줄고 있는 남해 인구와 더불어 젊은 층 연령대의 부재가 화창한 날씨와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 마음이 아려온다.

부족한 교육, 문화 시설도 그 이유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의식의 변화가 절대 부족·부동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남해에 사는 세 살짜리 꼬마 아이도 아는 남해의 특산물 마늘. 전국적으로 팔려 나가는 기쁨의 소리에는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흙에서 청춘을 바친 어른들의 고통의 흔적이 묻어 있다. 마늘 종 하나, 하나에도 농업인들의 노력과 수고가 아낌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와 더불어 인구 증대와 함께 부족한 일손 해결에 대한 방안도 하루 빨리 이뤄야 할 과제다.

한편 오늘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8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이동면 마늘나라를 비롯한 군내 일원에서 열리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