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내에서 운행되는 버스에 대한 불평불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관광객들은 부정확한 시간, 정확하지 않은 노선, 불친절한 관광지 안내로 인해 남해군이 관광지가 맞는지 하는 의문까지 든다고 호소했다.

분명 볼거리가 많은 우리 고장이지만, 자가용이 없는 한 관광이 어려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간차가 큰 버스 노선, 각 마을마다 도착하는 시간이 명시돼 있지 않은 정류장, 더군다나 두 세 개의 지명만 적혀있는 버스노선 안내표는 남해군을 잘 모르는 외지인들에게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도시와 같이 정류장마다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알림판을 설치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남해군 관광 안내와 함께 정확한 노선표와 시간표를 스마트폰 어플로 제작하는 것은 어떨까.

여수 엑스포와 관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요즘, 특히 엑스포장과 서면 서상항을 오가는 크루즈선 까지 운행 중인 지금은 자가용 없이도 남해군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아울러 버스기사를 대상으로 한 관광안내 교육도 필요하다. 보리암에 가려면 어디에 내려야 하는지, 다랭이 마을은 어떻게 가는지 관광객에게 친절하게 안내할 수 있는, 시골의 정을 안고 달리는 남해군 버스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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