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에 가면 특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교육이 그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듣기에는 시끄러울 정도로 교육장이 요란하지만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교육에 몰두하고 있다.

아이폰에 장착된 보이스 기능을 통해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과 같이 새로운 정보화 기기들이 조금만 교육을 받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이겠지만 정보 접근에 가장 취약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이러한 기기들이 괴물 같은 존재로 편리한 사용을 위해서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이처럼 정보 취득에 가장 취약 계층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KT 경남지사 스마트 교육 담당자들과 연계하여 4월부터 8주 동안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에 참석한 시각장애인은 처음에는 어렵고 생소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반문이 들었으나 교육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았다는 느낌을 말해 주었다. 스마트교육에서 음악 듣기, 사진 촬영 등 각종 기능을 익히는데 몰입하다보면 시간이 가는줄도 모른다고 한다. 또 다른 사람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배워 온라인 속에서 또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교육을 통해 벌써 두 사람이 아이폰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의 정보 통신 기기에 대한 열망과 갈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으며, 아울러 이들 뿐만 아니라 정보 소외 게층을 위한 교육이 많은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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