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남해에서 전국 최고 규모의 연맹회장배 아마추어 복싱대회가 지난 일주일간 남해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구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복서들의 열기가 가득한 그 현장에서 남해 고현면 갈화출신 김성주 심판을 만나보았다.<편집자 주>  

 

▲나에게 복싱은 무엇이며 언제부터 인연을 맺었나.

= 중학교 3학년부터 시작해 남해제일고를 졸업하고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복싱이란 스포츠에 매료된 것 같다.

복싱은 생활의 활력소를 낳게 하는 분야로 인간에 있어 가장 필요한 체력요소를 갖고 있다. 정말 멋진 운동이다!

 

 ▲고향 남해에서 전국 복싱대회가 열린 가운데 심판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 남해에서 열린 회장배 대회는 전국체전보다 전통과 명성이 높은 대회다. 이런 대회를 고향에서 심판을 보게 돼 남다른 희열과 성취감을 느낀다. 남해실내체육관은 복싱대회를 하기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 관중과 경기장 링의 거리, 체육관의 크기 등 여러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체육관인 듯 하다.

 

▲이번 대회 개선점이나 조언, 전하고 싶은 말은.

= 아쉬움이 있다면 대회 장소가 먼 거리에 있다 보니 많은 심판들이 배정을 받지 못해 참석한 심판위원들이 과도한 일정을 소화했다. 다시 대회가 열린다면 주관하는 남해서 참석을 고려한다면 지역적인 이미지도 높을 것 같다.

남해복싱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주민재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전국복싱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 같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선수를 발굴해 남해 스포츠 발전이 됐으면 한다.

명성이 높은 대회니 만큼 1000여명에 가까운 선수, 임원, 가족 등이 남해를 찾았다. 그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남해를 흥보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반면 참가자가 많아 경기가 늦은 시간에 끝나게 되면 식사나 휴식을 즐길 곳이 부족했다. 또한 숙소의 가격과 시설부분에서 타 지역보다 비싸고 못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수용규모보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차후 이런 대회가 열린다면 대책을 마련해 남해 마케팅 효과를 높여야 할 듯.

끝으로 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성심을 다해 주신 경남복싱연맹 김정현 회장님, 박시헌 감독님, 신종관 전무님, 남해 복싱관계자 등 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이번 대회 관전을 위해 먼 곳까지 와 주신 KBS해설위원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광선 은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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