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마을의 관광객 입성이 늘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방학시즌 뿐만 아니라 주말, 평일까지도 행락철을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포화상태다.

이 시기 어김없이 나타나는 관광버스와 차량들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협소한 주차 공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어쩌면 조용한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줄 고마운 광경이기도 하지만 독일마을 주민들과 또 휴식을 위해 찾는 이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안겨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매년 독일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맥주축제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마을의 도로 가장자리가 주차된 차량으로 점령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축제 기간 중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물섬 남해로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사소한 문제 해결부터 세심한 관심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어느새 방송매체나 입소문을 통해 남해의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잡은 독일마을. 늘어만 가는 관광객에 대한 시설 정비·확충 등 대책이 동반돼야 한다.

한편 일부 관광객들이 독일 마을 내의 일반 가정집들을 볼거리로 착각하고 무단으로 침입해 주민들이 큰 당황스러움을 느낀다는 웃지 못 할 헤프닝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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