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교육단체 등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남도교육청은 고입 연합고사의 강행의사를 밝혔다.
경남도교육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입 전형방법 개선방안을 행정예고 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고입 전형방법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앞서 알려진 바와 같이 기존의 내신 성적 100% 선발에서 내신 50%에 선발시험 50%를 적용하는 것이다.
또 선발시험 출제 범위는 중학교 교육과정 전 학년, 출제 과목은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기술·가정, 영어 등 7개 과목으로 한다.
내신성적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로 하고 교과영역 80%, 비교과 영역 20%를 반영한다.
적용 시기는 2015학년도부터다.
도교육청은 고입 전형방법 개선안에 대해 2012년 1월 11일까지 우편, 전화, 팩스, 전자메일을 통해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최적의 고입 전형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도교육청의 연합고사 행정예고에 경남전교조는 더욱 강도 높은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경남전교조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와 함께 서명운동, 거리선전전, 삭발식, 도교육청 항의방문 등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남해전교조 권성계 지회장이 경남진보연합 등 15여명의 1차 삭발식에 이은 2차 시위에 참여, 경남교육연대, 거제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 등 4명과 함께 삭발을 했다.   
경남전교조는 강력한 반대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는 한편으로 의견 수렴 기간인 내달 11일까지 개인 및 단체별로 적극적인 의견서 제출 투쟁으로 행정예고를 철회시키겠다고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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