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모 고등학교 교감이 학부모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학금’ 때문에 학부모와 교감사이에서 붙은 시비 끝에 일어난 폭행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학부모(40대 초반)는 교감(50대 후반)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다.
항의 내용은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교감은 규정상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며 거절했고 전화를 끊고 받지 않았다.
이후 학부모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끝내고 오후 10시경에 교감의 집을 방문했다.
둘은 커피를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 끝내 말다툼을 하게 됐다.
학부모가 먼저 교감 얼굴에 커피를 뿌렸고 이에 화가 난 교감은 커피가 담긴 머그잔으로 학부모의 이마를 1회 내리쳤다.
학부모는 이마를 13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 사천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현재 피해 학부모는 교감의 처벌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교감은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는 중이다.
경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행사건이 아니라 상해사건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합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가해자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본교 교비장학금과 외부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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