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학생 줄고 외지 학생 증가 추세

군내 인문계고등학교의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4개 고교 모두 1대 1의 경쟁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학교가 지난해보다 많은 학생이 지원을 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 10일 가장 먼저 입시전형을 실시한 해성고등학교는 112명(4학급) 모집에 167명이 지원해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40명이 지원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27명이 증가했다.
12일 전형을 실시한 제일고등학교는 196명(7학급) 모집에 201명이 지원해 1.02대 1이 경쟁률을 보였다.
제일고에는 지난해에는 221명이 지원했으며 올해는 20명이 줄었다.
22일 전형을 실시한 남해고등학교는 140명(5학급) 모집에 156명이 지원, 1.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40명이 지원한 지난해보다 16명이 증가했다.
22일 전형을 실시한 창선고등학교는 56명(2학급) 모집에 64명이 지원,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창선고는 지난해에는 56명이 지원, 올해 9명이 증가했다.
지난 2008년부터 군내 인문계 고등학교 신입생 지원 학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는 학교 홍보, 기숙사 등의 교육 환경 등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도시지역보다는 내신 확보에 유리한 남해군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는, 군내 중학생 졸업생 감소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신입생 중 외지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전국구 모집으로 지속적으로 외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해성고등학교도 해가 갈수록 남해 학생 비율이 낮아지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경쟁률은 높아지는 반면 신입생 중 군내 학생 비율이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사실상 군내 대부분 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외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속적으로 학령인구, 중학생 졸업생이 감소한다면 앞으로 초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의 운명도 장담할 수 없다. 인구 유입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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