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의 발주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해군에서는 장애인 휠체어 택시 2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이는 군내 장애인 2500명에 1대 꼴로 장애인들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콜택시 운행에 대한 장애인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이처럼 관심이 높기 때문에 운행 이후 교통약자들이 콜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 지자체의 교통약자 콜택시 운행 형태를 살펴보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가지 예로 배차 시스템을 들 수 있다.
현재 경남도내 모든 콜택시의 배차는 창원시콜센터에서 지시하고 있는데 남해군 콜택시의 배차도 창원시콜센에서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배차 시스템은 거리가 아니라 차량이 운행 중인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된다.
더욱이 창원시콜센터에서는 남해군의 지리적 특성을 알 수 없다.
설천면에서 콜택시를 불렀다고 가정하고 그 시각 남해읍에서 운행 종료를 5분 앞둔 차량이 1대가 있고 미조면에 운행 정지된 차량이 있다면 미조면의 차량이 배차가 되는 형태다.
운행 차량이 적을 때는 더욱 비효율적인 운행이 될 수밖에 없다.
또 운전기사의 낮은 급여 책정으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 이용 요금 등도 들 수 있다.
한 장애인은 “현재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콜센터가 지역으로 옮겨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남해군 교통약자 콜택시도 분명 운행을 시작하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것이고 시행착오를 거쳐 개선해 나가면 된다”며 “중요한 것은 이미 콜택시가 운행되는 타 지역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문제점들을 최소화해 이용자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군내의 많은 장애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콜택시기 운행되길 바라고 있다”며 “교통약자 콜택시를 시작으로 저상버스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위한 교통 시스템이 구축돼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요금 책정, 위탁 업체 선정 등 콜택시 운행에 전반적인 사항을 결정할 위원회는 구성을 마친 상태이며 차량 발주 이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당연직으로 정수원 부군수 및 담당부서 관계자 등 4명과 선임직으로 장애인, 노인, 여성단체, 경찰서 관계자, 군의원 등 총 11명으로 지난 11월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콜택시와 통합운영을 위해 휠체어 택시 운영을 맡고 있는 담당부서와 업무협의를 진행 하는 등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빨리 운행을 시작하기 위해 업무를 추진하고 있지만 위탁 업체 공개모집과 선정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상반기에나 운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에 2대가 먼저 운영이 된 후 하반기쯤에는 3대를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