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르호 김옥근 선장

지금 서상항에서는 엑스포기간 여수와 서상항을 오가게 될 여객선항로를 미리 점검하고 서상항 뱃길을 홍보하기위한 ‘크루즈투어 시험운항’이 한창이다.

시험운항 첫날인 23일 여수를 향해 힘차게 출항한 (주)온바다해운의 ‘미르호’, 이배를 책임지고 있는 김옥근 선장을 만났다.

▲미르호와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는지

= 15년 전부터 배를 타기 시작해 선장으로 근무한지 10년이 됐다. 미르호와는 지난해 8월부터 선장으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전부터 광양과 여수 등에서 예인선을 운용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인근 항로를 잘 안다.

▲시험운항의 출발을 장식하신 소감은

= 미르호로 엑스포 관광취항을 하게 돼 뿌듯하다. 많은 손님을 모시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남해군민과 남해를 찾은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상항에 대한 느낌은 어떤가

= 현 여객선 터미널을 준공하기 전에도 와 본적이 있다. 그때와 비교하면 넓은 주차장과 최신식 터미널 등 시설이 정말 좋아졌다. 미르호가 움직이기에는 다소 좁은감이 있지만 운항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서상항과 여수 항로의 관전포인트는

= 배를 타고 지나다가 만나는 다른 배들도 좋은 볼거리이며 오동도 역시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 이따금 만날 수 있는 작은 고래와 물개 등 바다동물들도 반가운 손님이며 엑스포 시설물들도 아주 멋지다. 아까도 말했듯이 미르호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미르호를 소개한다면

= 길이 50m, 높이 17m, 폭 10m 크기로 무게는 550톤이며 최고속도 15노트(시속 28km), 400명 정원이다. 승무원은 선장과 항해사, 기관장, 기관사, 갑판장 각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르호는 조명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밤에 보면 매우 아름답다. 실내 역시 LED조명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편의시설은 스카이라운지와 노래방(엑스포기간 귀빈실로 활용), 식당, 매점,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엑스포 이후에도 미르호가 서상항과 여수를 오가게 되나

=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남해군민 여러분과 계속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승선객들에게 한 말씀

= (주)온바다해운과 미르호는 승객을 위한 서비스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운항시간은 길지 않지만 청결과 정비 등 선박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승무원들은 따뜻하고 친절하게 손님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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