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적으로 여성발전기금 1억 원씩 적립

남해군은 지난 13일 군청 부군수실에서 정수원 부군수를 비롯한 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정책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박분순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장 외 7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전달됐으며, 2011년도 여성발전기금운용 결산과 성과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2012년도 여성발전기금 운용계획을 조정했다.

남해군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군비 보조금을 출연하여 3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였으며, 지난해 처음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지원’과 ‘결혼이민자 국적취득 축하금 지원’ 사업에 3000만원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족 7세대 27명이 친정을 방문해 결혼이민자들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도모할 수 있었다.

또 작년 한해에는 총 34명의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국적을 획득하여 2010년 대비 약 2배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이날 위원회는 2011년도 여성발전기금운용 성과분석 결과 지난해 기금 집행이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에만 편중되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위원회는 2012년도부터 기금운용을 여성단체 활성화와 여성복지 및 권익증진사업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남해군 여성리더의 능력을 향상하고 우수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여성 리더 양성교육을 주관하고, 여성정책발전위원회 위원들의 선진시군 견학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3세대(12명)의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20여명의 저소득 한부모가족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도 지원키로 했다.

이 같은 4개 사업에는 총 2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도 성과분석에서는 지금까지 조성된 3억원의 기금으로는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