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를 연다.

이번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국악, 인형극, 아동극 등을 비롯해 공연 4주차에 접어든 26일부터는 관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늘축제가 개최되는 것을 고려해 전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연극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5월 5일 어린이날 ‘배우면서 함께하는 놀이’라는 주제로 거문고, 장구, 해금, 피리 등의 연주를 함께 선보이는 제2회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 첫날 공연은 강강술래 노래 중이 중에서 ‘남생아 놀아라’, ‘개구리’, ‘덕석몰기 풀기’의 놀이를 직접 배우면서 함께하는 공연으로 채워진다.

2주차 공연으로는 1997년 창단해 인형극, 무용, 전통연희, 마임적 요소를 다양하게 융화시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극단 상사화의 ‘휘휘낙락 이야기 보따리’ 인형극이 5월 12일, 13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가량 선보여진다.

3주차 공연으로는 19일, 20일 오후 3시 ‘돌아와, 친구들아’ 아동극이 펼쳐진다.

‘돌아와, 친구들아’는 어느날 명탐정 사무소로 사라진 친구들을 찾는 편지가 날아들면서 알래스카에 살고 있는 의뢰인을 찾으러 간 명탐정이 의뢰인의 사라진 친구 바다사자, 백곰 등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4주차에는 배우 여무영과 정진혁이 출연한 창작집단 ‘혼’의 ‘백조의 노래’가 펼쳐진다.

연극 ‘백조의 노래’는 2인극으로 한 노배우가 술에 취해 극장에서 잠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나, 55년간 배우로서 무대에 섰던 삶에 대한 회한을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섬공연예술제 준비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강춘애 부촌장과 전훈, 김창화 교수가 여러 차례 회의를 갖고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번 어린이섬공연예술제에는 주말에 아동극, 인형극 등 공연이 짜여져 있고 주중 2~3일은 에니메이션, 영화 등이 상영된다. 또한 주말 공연 한 시간 전에는 페이스페인팅과 탈모형 색칠하기, 보물찾기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를 추진, 진행해오고 있는 김흥우 촌장은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에 지역 어린이들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들이 남해를 찾아와 관람해주었으면 한다”며 “특히 올해는 예술제 기간에 지역축제인 마늘축제를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가 치러지니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알차게 준비한 남해섬어린이공연예술제에 많은 관람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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