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2년 문화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문화바우처 사업은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관람료 및 음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남해군은 오는 16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카드를 발급하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관람하거나 문화예술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카드는 연간 5만원 상당이 지원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1가구당 1장이 발급된다. 또 만 10~19세 청소년과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대상자에게는 개인카드가 발급된다.

2012년부터는 후기명식으로 문화카드가 발급된다. 이로 인해 더 이상 2주씩 배송을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각 읍면사무소에 미리 보관중인 문화카드를 실시간으로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발급 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바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문화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군민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어느 읍면사무소를 들리더라도 문화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 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증명서 등을 구비하여 신청하면 된다.

문화카드는 문화바우처 홈페이지(www.cvoucher.kr)를 통해서도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문화카드를 수령하기까지는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 청소년 및 복지시설 거주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는 읍면사무소에서만 발급 가능하다.

한편 남해군은 2011년에 문화카드를 이미 발급받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난 2일부터 문화카드 재충전을 실시하고 있다. 재충전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과 문화카드, 재충전 신청서를 준비하여 읍면사무소에 방문하면 약 2시간 후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문화바우처 콜센터(1544-7500)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재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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