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이번주 기사 중 ‘군, 다산자녀가정 파악 불분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해 선거구가 통폐합된 뼈저린 현실에서도 아직도 남해군의 인구증대 시책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 시스템이 아직도 겉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과 함께 남해군 유관부서 공동의 보완노력이 잇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하자면 최근 통계청 발표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셋째아 출산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해군도 전국적인 셋째아 출생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는 내용은 갈수록 줄어가는 인구와 지역의 고령화 추세 일로에서 반길 만한 일이지만 이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을 관리하고 있는 부서 하나 없이 조사 시점에 정확한 통계치를 내놓지 못하는 남해군 인구 관련 통계업무의 부실함이나 업무 시스템의 허술함은 조속히 보완이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그간 남해군 인구증대시책이 말로 떠들고 실질적인 증대 효과에서는 늘 부정적인 평가에 시달려야 했던 이유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산업시설 유치의 지연, 각종 산업인프라 부족 등의 거시적 관점에서의 이유와 출산·보육·육아·교육 등의 열악함 등에서도 찾을 수 있겠으나 이번 기사를 통해 확인한 남해군의 허술하고 수동적인 인구관련 통계업무 실태는 기본부터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단면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인구 관련 통계 취합은 행정의 기본적 업무 중 하나다. 비록 현행 시스템에서 탁 치면 탁 하고 뜨는 업무시스템은 갖춰져 있지 않더라도 다산자녀가정 통계 등의 출산장려책과 연계된 통계 업무의 시스템 보완은 남해군이 직면한 인구 증대 과제에 있어 남해군의 진정성있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기본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무의 조속한 보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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