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마을연합회 릴레이이벤트 계획 밝혀

여수 엑스포를 앞두고 체험마을팀과 체험마을연합회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릴레이 이벤트의 구체적인 계획이 잡혔다. 이번 릴레이 이벤트는 ▲도시와 농촌의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로 상생관계 정립 ▲부존자원 활용을 통한 농촌체험관광 확대로 체험마을의 활력 증진 ▲체험마을별 특성화된 체험이벤트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체험, 음식, 숙박, 농수산물판매 등 복합체험관광 상품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이벤트체험에는 각 마을별로 300여만원씩 총 4,05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됐다.

릴레이 이벤트 일정은 엑스포 기간에 맞춰 5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각 마을의 이벤트 시기는 물때와 수온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시기를 마을이 자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두모드므개마을은 6월 23일과 24일, 7월 21일로 나누어 이벤트를 실시하며 적량해비치마을 역시 6월 17일과 8월 11일에 걸쳐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자세한 계획은 다음과 같다.

▲5월

신흥해바리마을(16일~19일) 마을의 자랑인 ‘홰바리축제’를 연다. 또한 갯벌생태체험, 유자비누체험, 유자 빵 만들기, 경운기 트레킹, 캠프파이어, 선상어부체험이 함께 열린다. 마을측은 4일간의 일정동안 하루에 150명씩 총 600명이 이벤트를 즐길 것으로 내다봤다.

왕지등대마을(19일~20일) 왕지마을은 조선수군병영체험, 자전거탐방 등 특이한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병영체험에서는 전통활쏘기 등의 체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6월

문항어촌체험마을(2일) 문항마을은 ‘보물을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갯벌체험, 상하장도 모세현상 및 생태관광체험, 맨손 물고기잡기 체험 등을 계획중이다. 방문객은 5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홍현해라우지마을(2일) 석방렴고기잡기와 어부밥상체험, 몽돌보물찾기, 석방렴골든벨 등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상 방문객 수는 500명이다.

적량해비치마을(17일) 고사리꺾기와 보트타기, 해상고기잡이체험을 실시한다. 방문객은 150명을 예상한다. 적량마을은 6월에는 150명의 관광객이, 무더운 8월에는 250명의 관광객이 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모드므개마을(23~24일) 씨카약체험과 바다레프팅 등 해양레져체험과 젤리초만들기, SUP체험을 실시한다. 예상방문객 100명.

▲7월

유포마을(7일) ‘유포개막이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개막이체험 외에도 갯벌체험이 추가로 펼쳐진다. 또한 마을 내 수영장을 이용해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지족어촌체험마을(7일) 지족어촌체험마을은 죽방렴체험, 낚시체험, 바지락캐기, 쏙잡이체험으로 이벤트계획을 꾸렸다. 방문객 1,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송정한솔마을(20일~22일) 남해군 축제일정에도 올라있는 갓후리체험을 실시한다.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열리는 이번 체험에 450명의 체험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냉천마을(21일) 갯벌체험과 음악회, 음식다과회 등의 행사를 계획중이다. 예상방문객수 1,000명.

두모드므개마을(21일) 6월 해양레져체험에 이어 개매기체험과 젤리초만들기가 이어진다. 예상방문객 수는 125명이다.

▲8월

지족정보화마을(2일) 이 곳에서는 ‘죽박렴과 석방렴이 있는 바지락 바닷길 축제’라는 제목으로 바지락캐기와 석방렴체험을 실시한다. 이벤트를 종료한 후에는 잡은 물고기의 크기에 따라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마을측은 두 가지 체험에 각각 200명, 150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덕월아이펀마을(3일) 덕월마을에서는 제4회 섬바래축제를 열고 갯벌생태체험, 전래놀이, 치자염색, 떡메치기, 전통먹거리체험을 실시한다. 300명 예상.

은점어촌체험마을(11일) ‘문어잡고, 어촌체험’이라는 주제로 문어통발과 낚시, 캠프파이어체험을 실시한다. 어촌체험으로는 드물게 영화감상시간도 마련됐다. 방문객 수 1,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적량해비치마을(11일) 8월 적량마을은 맨손고기잡이, 문어통발체험, 투명카누 및 창경보트타기체험을 실시한다. 날씨가 무더워 6월보다는 많은 250명의 방문객이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 각 마을 릴레이이벤트계획을 살펴보면 어느 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월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체험마을팀 김병호 담당자는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릴레이이벤트 분산을 유도했으며 섬인 남해의 특성상 바다·갯벌쪽으로 다소 치우치는 부분이 있으나 각 이벤트마다 마을의 개성이 살아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천다랭이마을은 마을의 상징인 다랭이논이 밭으로 변함에 따라 이번 릴레이이벤트에 참여하지 않고 ‘논 살리기’에 치중할 생각이다. 항도마을은 사정상 계획서 제출이 다소 늦었으나 수온이 높은 7, 8월 경 선상낚시체험을 중심으로 한 릴레이이벤트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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