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해에서 열린 양궁국가대표 2차 평가전 모습.


2012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국내 명궁들이 남해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 금과녁을 겨냥하게 될 양궁 국가대표 1차 평가전이 평가전을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남해읍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이번 평가전에는 지난해 열린 예비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부 각각 12명씩이 출전한다.

협회가 공고한 평가전 방식에 따라 참가자들은 리그전, 토너먼트, 기록경기를 5일동안 돌아가며 치르게 된다. 이는 안정적인 득점, 토너먼트 운영능력, 상대에 대한 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성적이 높은 순으로 남자부 7명, 여자부 8명에게 2차 평가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 7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개인전 출전권 3장과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김우진(청주시청) 선수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과가 인정돼 이번 1차 평가전을 건너뛰고 2차 평가전부터 참가한다.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남해에서 평가전이 열린바 있고 그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다”며 “한층 나아지고 정비된 공설운동장에서 선수들이 평가전을 치러 이번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 향후 2차 평가전 역시 남해에서 유치할 수 있게 협회 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전은 유독 바람이 많이 부는 남해에서 치러져 일명 ‘바람과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런던 올림픽 최대 변수인 바람에 대한 적응력과 이를 극복하는 좋은 훈련 및 평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평가전 출전 선수 명단

▲남자부

오진혁(농수산홈쇼핑) 임동현(청주시청) 김석관(두산중공업) 성우경(인천대) 김법민(배재대) 김용호(한국체대) 김봉만(한일장신대) 김성훈(한국체대) 이창환(코오롱) 진재왕(계명대) 한우탁(인천계양구청) 박진억(경북고)

▲여자부

한경희(전북도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정다소미(경희대) 김민정(현대모비스) 전나영(대구서구청) 이성진(전북도청) 윤옥희(예천군청) 정지민(부산도시공사) 최현주(창원시청) 장혜진 김유미(이상 LH) 심예지(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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