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회내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논의의 향배가 남해·하동 선거구를 포함한 농어촌 선거구 통폐합으로 향배가 기울어지자 어느 누구보다 분주한 행보를 보인 여상규 국회의원<사진>.

연일 밀실에서 이어지는 여야 간사간 협의 정보 포착과 정보 포착에 따른 항의 방문, 전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질의서, 기자회견 개최, 상경 집회 진두 지휘 등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끝까지 선거구 사수의 의지는 꺾지 않겠다는 여상규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국회내 선거구 획정 논의와 중앙선관위 논의마저 농어촌 지역 통폐합을 전제로 한 절망적인 상황으로 전개되자 상경 투쟁을 위해 올라온 남해·하동 군민들에게 “양 지역 군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두움이 가시지 않아 한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법과 원칙이 실종된 정치환경에 대한 회의감과 평생 법률가로서 지켜온 자존심마저 생채기를 낸 정치현실에 한없이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여 의원은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끝까지 선거구 사수를 위한 노력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밝힌 뒤 “(진인사)대천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수에 의해서, 표에 의해서 지배되는 정치, 농어촌의 꿈마저 숫자로 뺏어가는 부조리한 정치현실에 대해서는 끝까지 부당함을 피력하겠다”고 밝히고 “남해·하동 군민들의 노력에 거듭 감사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선거구 획정 논의의 결과를 떠나 한려대교 조기 건설, 하동 갈사만 경제자유구역 추진, 남해 서면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 시책은 꾸준히 추진돼 다시 이같은 선거구 통폐합 논의가 거듭 되지 않도록 하는 지역 총의가 모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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