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원장 이호균) 문화학교 고전무용반 수강생들이 방학을 잊고 보충 수업에 참석, 배움에 대한 열의를 이어가고 있다.

방학 바로 전인 지난해 12월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가졌었던 무용반 수강생들은 방학에도 일주일에 두 번 꼬박꼬박 수업을 챙기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전무용반 지도를 맡고 있는 박초연 강사는 “수강생들의 의지 없이는 보충수업은 이어지지 않는다”며 “수강생들의 요청이 있었기에 방학에도 수업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며 그만큼 수강생들이 열심히 따라온다”고 말했다.

현재 보충수업에 참석하며 박 강사의 지도를 받고 있는 수강생들의 나이대를 살펴보면 40대부터 60대 초반까지로 여성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고전무용반 수강생 중 최고령 수강생은 63세 어르신으로 고전무용반에서 오래 수업을 받아 박 강사의 손짓 하나에 ‘척하면 척’,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우등생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이 밖에 긴 시간 박 강사의 지도 아래 고전무용을 익혀온 15명의 수강생 중에는 단순히 취미·여가활동 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명절에 화방복지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마늘축제, 승첩제 등 지역축제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조혜연 사무국장은 “박초연 선생님께선 우리 문화학교 고전무용반 지도를 맡으면서 지난 7년간 한번도 쉬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내달 5일에 제15기 문화학교가 문을 여는데 그때에는 초급반과 고급반을 따로 수업하며 잘하는 수강생 뒤에 가려진 수강생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전해 들은 바 있는데 박 선생님께서 문화학교 수강생을 위해 참 열성적이다”고 칭찬했다.

이 밖에도 문화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요가반 또한 수강생들의 요청 등에 의해 방학기간에도 운영되며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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