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2월 정기총회를 통해 송홍주 부대표가 신임대표로 추대됐다. 이에 송홍주 신임 대표를 만나 취임 소감 및 바래길에 대한 자신의 생각, 걷기모임 활성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편집자 주>

▲취임 소감.

=정기총회에서 간단히 전했듯이 한 모임의 대표로 추대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바래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바래길사람들 운영위원, 주민, 행정 등과 잘 협조해 바래길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남해 바래길은.

=바래길은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삶의 길이다. 군민들이 애정과 관심을 갖고 바래길을 돌봐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내가 그려갈 바래길은 예술과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길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11일 가을소풍을 가지면서 바래길 길목에서 피아노 연주와 시낭송회 등을 가진 바 있는데 바래길 조성에 있어서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되는 길현수 운영위원 등과 함께 바래길에 미술을 접목해 새로운 길 문화를 남겨보려 한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제주도 올레길에서 만나게 되는 ‘간세’처럼 남해 바래길을 상징하는 형상물로 이정표를 만드는 것이다. 금년 내로 군과 협의해 바래길 상징물 디자인 및 명칭 공모를 추진해 볼 계획이다. 또한 토요걷기 등 걷기 행사를 활성화 시킬 생각이다.

▲그간 바래길 조성에 있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힘든 점과 군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길을 잇는데 있어 군과 민이 협조가 잘 되어야만 한다. 주민들의 길에 대한 이해가 증진됐으면 한다. 또한 바래길 길목에 조성되는 이정표, 시설물 등은 환경친화적으로 설계, 설치됐으면 한다. 최소한의 시설로만 갖춰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바래길을 걷는 사람들 또한 쓰레기 투기 등 주민과 자연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신경을 썼으면 한다. 그리고 5월이 지나 여름철이 되면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길 정비에도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

▲토요걷기모임 길잡이로 활동한 것으로 안다. 토요걷기모임에 대해 설명해 달라.

=토요걷기모임은 일주일에 한번 30~4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8~10km 바래길 코스를 2시간 가량 걸으며 길에 대한 이해를 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토요걷기모임은 참여자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으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아차, 토요걷기 모임에서는 회비 3천원을 걷는데 이는 마일리지 형태로 1km에 200원씩, 바래길 나눔 기금 형태로 적립하면서 차후 복지시설 등에 뜻깊게 전달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3천원의 회비 중 2천원 가량이 매주 나눔 기금으로 적립된다면 나머지 1천원의 쓰임새에 대한 의문을 가진 이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나머지 1천원은 간식, 기름값 등의 공동경비에 쓰인다.

▲끝으로 할말이 있다면

=바래길 조성에 있어서 주민들의 협조와 지역 언론 홍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앞으로 남해바래길 사람들은 지역 주민 및 시설 등을 찾아가 바래길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지역 언론 등을 통해 군민 뿐만 아니라 출향인, 타지역 시민 등에게남해 바래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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