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각 도시에는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찾는 이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도심지를 제외한 도내 곳곳에서는 사회적, 경제적, 지리적인 어려움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이에 남해군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18일 오후 2시와 4시, 총 2회에 걸쳐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극단‘찰리’에서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을!”이란 주제로 제작한 퓨전 가족뮤지컬이다.

연극적 스토리에 마임 및 마술의 신비함과 재미를 더한 작품으로, 극단 찰리에서 추구하는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켰다. 연극, 마임, 그림자, 마술 등이 결합된 새로운 퓨전극 형태로 교육적 요소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어린이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꿈과 상상을 찾아 떠나는 매직 익스프레스(마술열차)를 타고 찰리 아저씨의 마술공장으로 출발하면, 소원을 적은 종이와 함께 도착한 마술공장에는 퉁명스런 비서 릴리와 엉뚱한 공장직원 머쉰이 기다리고 있으며, 관객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해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흐트러뜨린다.

마임 공장, 엘리베이터 공장, 전통 공장, 그리기 공장, 꽃 공장을 지나면서 신기한 마술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다. ‘마임 공장’에서는 몸짓과 행동으로 모자, 가방, 오브제 등을 이용한 재미있고 유익한 코믹마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공장’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주문을 외워 선물을 만들고 관객들이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내려가기도 한다.

‘전통 공장’에서는 지게, 밀짚모자, 키 등을 살펴보면서 쌀을 뻥튀기로 만들어서 관객들과 함께 나눠 먹고, ‘그리기 공장’에서는 객석의 어린이를 모델로 선발해 움직이는 그림을 그려 준다.

특히 마지막 ‘꽃 공장’에서는 아이들이 적은 소원을 이뤄주는 마법의 주문을 거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데, 상처 입은 꽃이 떨어지고 다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의 꽃으로 어린이들의 꿈과 소원이 이뤄진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