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취업상담·알선·취업연계조정

지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알선을 통해 보람 있는 노후 생활과 경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인취업지원센터가 현재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는 운영된지는 오래됐지만 아직까지 지역에 계신 많은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를 알선하는 곳이 남해에 있긴 한지, 또한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3일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노인취업지원센터를 찾아 취업지원센터에서 하는 일이 무엇이며 어떤 직종 등이 연계되는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취업지원센터, 어르신 취업상담·알선·연계

 어르신을 대상으로 취업을 상담·알선 하는 취업지원센터는 1981년 노인능력은행으로 설치 운영되다 1997년 노인취업알선센터로 발족, 이어 2004년 노인취업지원센터로 확대개편하면서 전국의 248개소가 운영돼 왔다.

2009년 12월에는 전국의 254개소로 운영된 취업지원센터는 2010년 울산, 대구, 제주, 강원(춘천)과 2011년에는 대전, 충북(청주시+청원군), 전북(전주시+완주군), 경남(창원시 3개소)를 각각 묶어 통합 취업지원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의 주요 업무로는 구직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취업 상담과 알선, 취업 연계조정, 사후관리, 지역 사회 업체 및 기관(단체) 대상으로 노인 구인처 개발,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 교육 실시, 경로당 공동작업장 운영 활성화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소일거리 제공으로 어르신 삶에 활력 부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실버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지난 1997년부터 개소해 운영되고 있는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는 (사)대한노인회 중앙회 취업지원본부 아래 시·도 취업지원센터, 그 아래에 시·도(통합), 시·군·구 취업지원센터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취업지원센터 이정권 센터장은 “농촌 인구가 상당히 고령화 되어 있다. 특히 남해에 사는 어르신들의 경우 가지고 있는 땅이 얼마되지 않더라도 농사를 일구며 사는데 농번기에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바쁘게 일을 하다가도 농한기에는 일거리가 없다보니 대부분의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화투 등을 치거나 집에서 할 일 없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어떤 어르신들은 무료한 일상을 털어버리고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씩 모은다는 생각으로 취업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취업지원센터는 이처럼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드리고 또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센터로 연락을 해주면 이를 연계해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취업지원센터 취업 상담·알선·연계 건수는 월 평균 6건으로 연 평균 60~70건이 성사된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단순히 문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어 실질적으로 적은 금액이라도 댓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르신들 각자의 능력에 맞게 일자리를 연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직 신청의 경우 65세 이상 취업 희망 노인이 우선이며 지역 사정에 따라 60세 이상 노인도 이용이 가능하다”며 “구인 신청의 경우 구인을 원하는 개인, 단체, 기업체 등이면 가능하고 문의방법은 전화상담이나 홈페이지 방문 후 직접 내방 또는 전화로 구인 의뢰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취업지원센터로 문의

어르신들의 일자리창출센터가 오는 6~7월 완공되는 노인복지관에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첫 삽을 뜬 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복지관 내에 경로식당과 취미교실, 각종 프로그램실, 일자리교실, 물리치료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정권 센터장은 “곧 지어질 노인복지관 1층에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연계해 주는 일자리 창출센터가 생겨날 것으로 안다”며 “새로 지어질 복지관 내에 일자리창출센터 공간이 따로 마련되게 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이 찾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재 취업지원센터에서는 군에서 지원하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외한 민간부문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있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건물 경비원 및 관리원, 주차장 관리원 등의 수위경비직과 골프장인력, 청소원, 간병인 등의 노무직, 검침원, 검표원, 문서수발원 등의 행정사무직, 교육 및 강사직, 주례사 등의 전문기능직 등이 있다.

이 센터장은 “남해에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알아봐주는 취업지원센터가 있는지 잘 모른다. 군내에 거주하면서 취업지원센터를 이용하고자 어르신들께서는 864-2362, 1577-6065로 연락하면 자세한 취업상담과 연계가 가능하다. 많은 분들께서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