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과 내 ‘일본마을조성팀’ 신설

심재복 팀장, 양현하 담당자 업무개시

남해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마을’ 조성을 위한 특별팀이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3일 문화관광과 내에 일본마을조성팀을 마련하고 심재복 팀장과 양현하 담당자를 같은 날짜로 발령, 일본마을조성 업무를 담당케 했다.<사진>

남해군에는 미국마을과 독일마을 등 외국인 및 교포거주 마을이 존재하지만 마을조성업무를 위한 전담팀이 따로 마련되지는 않았었다. 독일마을은 관광개발팀이, 미국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 전원마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본마을 역시 건설교통과 농업기반팀이 관련업무를 담당했으나 일본마을 조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정현태 군수가 특별팀 구성을 지시, 일본마을조성팀에 업무가 이관됐다.

심재복 팀장은 “남해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제해양관광도시 도약과 더 강한 남해군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본마을조성 전담팀이 만들어졌다”고 일본마을조성팀 신설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원마을조성사업 개념을 뛰어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겠다. 일본마을 조성과 남해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정 군수가 여러 차례 일본을 오가며 일본마을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해읍 출신으로 일본택시업계의 거물인 MK택시 류태식 회장을 만나 MK택시 기념관 설립을 조율하는가하면 ‘동경남해친화회’ ‘오사카경남도민회’ ‘호구현도민회’ 등을 방문해 지금까지 44명의 재일교포들에게 입주희망신청서를 받았다.

재일교포들은 다른 해외교포들과 달리 한국국적을 갖고 있다(일본 귀화자 제외). 이에더해 조선인학교에서 한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습득하기 때문에 모국에 대한 향수가 남달라 일본마을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남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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