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2일 남해마늘연구소 제2대 연구소장에 박정달(사진, 57, 이동정거) 전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채용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전임 소장의 임기 만료로 인한 연구소장직 채용 공고를 지난해 12월말 내고 마늘 및 식품?생물 산업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중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부장(팀장)급 이상 또는 책임급 연구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나 대학 전임교원으로 관련분야 10년 이상 연구 실적이 있는 자, 기획, 경영, 마케팅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 경력 소유자 또는 동등한 경험 보유자,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무하고 4급 이상의 직위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에 한해 공개 채용 절차를 밟아왔다.
박 전 소장은 채용심사 과정 중 올해 상반기 종료되는 연구소의 중앙정부 지원 종료에 따른 단기 자립화 방안에 대한 비전 제시,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역임시 마늘연구소 유치 기획, 공직 근속 기간 중 마늘 등 농정 전반에 걸친 업무 경력과 추진성과, 경력 등이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이 공개 채용에 총 5명이 응모, 서류전형 결과 3명으로 압축된 응시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정현태 이사장을 인사위원장으로 연구소내 인사위원, 응시자의 학술적 성과 검증을 위한 외부 면접위원 등이 다면 종합 심사한 결과 최종합격자로 박정달 씨를 채용키로 했다고 밝힌 뒤 당초 6일 예정됐던 채용 결과 발표시점 변경에 대해서는 “최종 심사 이후 발표를 늦추게 될 경우 심사 공정성 또는 응시자의 부당한 심사 영향력 행사 등의 부정적 인사 개입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2일로 발표 시점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달 신임 연구소장은 오는 1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남해마늘연구소 제2대 연구소장으로 임기 3년의 연구소장직 업무를 보게 되며 1대 겸임 연구소장과는 달리 전임 상근직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편 박정달 신임 연구소장 내정자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현 정현태 군수(남해마늘연구소 이사장)과 군수 후보로 경쟁한 바 있어 채용 결정소식이 나온 뒤 지역 사회내 정치적 견해에 따른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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