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20일 군청회의실에서 남해군관광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관광객 유치 300만 목표 달성을 위한 군 관광산업 활성화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정현태 군수, 이병윤 위원장(경남도립남해대학 교수)을 비롯해 관광발전위원회 위원,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군내 관광축제 전반의 계획을 논의했다.

정현태 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 1년은 남해군 관광발전위원회의 새롭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우리 남해의 관광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였다”고 위원들의 열정적인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내년 여수엑스포 기간 관광객 300만명 유치계획은 우리 군이 3년에 걸쳐 준비해 온 만큼 위원회의 정교하고 일관된 전략과 매뉴얼로 새로운 관광발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석 위원들은 내년 남해군에서 열리는 축제 일정을 공유하고 군 대표축제인 마늘축제의 시기와 장소 선정, 여수박람회 관광객 남해 유치전략 및 의견을 다양하게 주고 받았다.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 유명규 회장은 “일반적인 축제는 그 기간을 고정해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농산물과 꽃 등의 축제는 수확이나 개화시기와 맞물려 있어 축제기간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하복만 군의회의원은 “국도 19호선이 확장되면 장기적인 장소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랜 논의 끝에 위원회는 내년 마늘축제 개최 시기를 5월 25일부터 28일까지로 하고 개최장소는 지금까지 축제 장소였던 이동면 마늘나라로 정했다. 또 이후 개최장소는 19호선 확장을 감안해 2,3년에 걸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남해군 전체를 축제분위기로 물들이기 위해 유배문학관 등 주요관광 명소에 동시다발적 행사를 여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위원회는 여수엑스포 기간에 열릴 남해군의 마늘축제, 섬머 페스티벌, 갓후리 체험 등 다양한 축제가 현재 국지적인 축제로 그치는 것을 보완하고 대중적인 참여를 위한 획기적인 홍보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유했다. 또 바닷길로 여수엑스포를 연결하는 관문인 서상항으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에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김흥우 촌장은 “여수엑스포 기간 한 지역에서 행사가 벌어지면 같은 날 또는 이후 벌어지는 행사의 상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남해군관광협의회 하희택 회장은 “여수엑스포를 향하는 주요 동선을 따라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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