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매년 해가 바뀌는 이맘때가 되면 더 뜨겁게, 더 치열하게 살지 못했던 지난 한 해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지난 한 해 아쉽기만한 삶의 희노애락은 이제 ‘기억’이란 이름으로 ‘추억’될 겁니다.

아쉬움은 지는 해에 담아 날리고 밝아올 임진년를 맞이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지는 해를 등지고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들에서 허리 굽혀 일하시는 어르신의 한 해는 어땠을까요. 저 지는 해에 올해 아쉬움은 훌훌 털어 날리고 밝아올 임진년에는 올해보다 더 기쁜 소식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기쁜 소식들을 전할 수 있는 남해신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넓고 큰 사랑을 보내 주신 모든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글 정영식·사진 류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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