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이해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 청소년들의 행사가 하나 있다. 바로 올 한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남해제일고등학교 RCY 보고회다. <사진>

올해 창단돼 군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RCY는 각종 봉사활동을 포함해 신문 만들기 대회와 봉사활동 관련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학생들이 만든 신문들과 상장 그리고 봉사활동 기록을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특히 김다운(2년) 학생의 작은 사진 전시회는 사진작가를 꿈꾸는 이 학생의 사진을 전시해 많은 친구들과 부모님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활동 보고에서는 지난 봉사활동 현장과 인터뷰를 통해 RCY를 조금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헌혈에 관한 안내가 끝난 후 에는 청소년 풍물패 마당의 초청공연과 함께 RCY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기타와 젬베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보고회 자리를 흥겹고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족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부모님들의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에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터를 닦고 집을 지어 지붕을 올렸다면 내년에는 텔레비전과 가구를 넣을 시기라던 이인희 회장의 말처럼 우리 지역의 작은 부분에까지 힘을 뻗칠 수 있는 동아리가 되길 바라며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봉사활동을 많이 한 이 친구들의 가장 큰 소원이라는 교내 동아리방을 선물로 주길 함께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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