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대학 특례 입학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시기에 아이유와 유승호의 대학 진학 포기 선언이 화제다.

최근 아이유는 KBS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은 특례입학을 하지 않는 개념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단지 공부를 못해 수능을 포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유는 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갔는데 대학교는 잘 나갈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다른 친구들이 대학에 다니는 동안 화성악도 배우고 작곡 공부도 열심히 해서 더 멋진 사람이 되기로 부모님께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 연기력을 입증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스케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라며 만약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명 이 개념발언으로 국민 여동생 아이유와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연예인의 특례입학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 또한 뜨겁다. 전형 외 전형이라 할지라도 다른 학생들이 힘들게 노력해도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이 힘든 데에 반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따가운 시선이 강하게 지배한다. 특히 국어국문과나 심리학과 등 관련 없는 학과에 들어가거나 실력 없는 연예인이 실기 전형으로 입학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반대로 연예인들이 일반인의 자리를 뺏는 것도 아니고 연예인을 위한 전형을 만든 대학을 욕해야지 연예인들을 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며 노력한 만큼 연예인들도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실력 있는 연예인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실용음악과나 연극영화과 등에 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지금 특례입학으로 대학에 진학한 연예인들 중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쁜 스케줄로 대학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도 장학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열폭(열등감 폭발의 준말)이 아닌 허탈감으로 대중은 지금 그들에게 비난을 쏟고 있다. 특례 입학 연예인이라고 검색창에 치기만 해도 대학별, 년도별 특례 입학 연예인의 목록이 나온다. 특례입학이 계속되는 이상 대중의 반발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올해 입시가 어떤 양상으로 마무리 되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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