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군내 전역에 걸쳐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현황을 접수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483건의 피해현황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피해 접수 이후 공무원들이 현장확인 조사를 거친 결과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약 5천만원선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피해작물은 벼, 고구마, 시금치 등 군내 재배 작물 대다수가 유해조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에도 밭작물 피해가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지역별로는 단위면적이 넓은 남면과 창선 지역의 피해현황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한려해상국립공원 인접으로 인해 유해조수 서식개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삼동, 상주 등에도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접수된 피해 현황을 바탕으로 농작물피해보상심의회를 늦으면 내달 초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군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를 위해 수렵면허를 가진 엽사 22명으로 구성·운영한 피해방지단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총 100여차례 출동횟수를 기록했으며 멧돼지 64마리, 고라니 72마리 등의 포획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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