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과 해양경찰, 그리고 주민들이 나서 15호 태풍 루사에 의해 실종되었던 설천면 왕지마을(수원늘) 김석문(62)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31일 오후 3시경 왕지마을 수원늘 선착장에서 김씨의 선박인 신흥호(1.81톤 에프알피선)를 다시 단단히 묶기 위해 배에 올랐다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높은 파도와 바람에 배가 노량 쪽으로 밀려가게 되었다. 1시간20여분 동안 밀려다니던 김씨는 오후4시20분경 선체가 남해대교 교각과 충돌하려하자 바다로 뛰어내렸지만 실종되고 말았다. 김씨의 배는 이날 오후 6시20분경 하동군 노량에서 발견됐다.

김씨의 배가 파도에 떠밀리자 주민들이 이날 오후 4시경 119 구조대와 해양경찰서에 연락을 하고 주민 15명이 나서 김씨를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이튿날도 왕지마을 수원늘 주민들이 선박 5척을 몰고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고, 사흘째인 2일 12시 현재 감암마을 어선 6척, 왕지마을 어선 5척, 잠수기어업협회 잠수기어선 10여척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김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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