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우수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 최종심사 발표

은점마을 우수상

지족마을 장려상 수상

지난 달 열린 ‘제6회 우수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남해 대표로 나선 2개 마을 중 은점마을이 우수상을, 지족마을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는 지난 9월 전국 어촌체험마을 93개소 중 19개 마을로부터 참가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로 총 10개 마을을 최종선정, 지난달 17일과 18일 각 마을의 성공사례 발표자리를 갖고 24일에서 28일까지 현지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한 최우수마을 등을 이달 초 선정, 발표했다.

지난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은점마을 이번 대회에 기쁨보다 아쉬움이 남지만 심기일전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올해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 처음 참가한 지족마을은 당초 퇴출대상 조사마을이었다가 지난해와 올해 불과 2년간 급성장한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대회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성적과 관련 지족마을 박대규 사무장은 “앞으로 죽방렴 맨손고기잡이 행사를 확대할 생각”이라며 “기존 죽방렴은 물고기가 모이는 방이 작아 한 번에 10명 정도밖에 이용할 수 없다. 이를 2백 명이 이상의 체험객이 동시에 맨손고기잡이 체험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를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선상체험 부분에서 지족마을 만의 아이디어를 적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은점마을은 이번 대회 성적을 토대로 체험기획수를 늘려 관광객들이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숙식에 불편이 없도록 숙박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강병철 사무장은 “혼자사는 주민의 집을 민박집으로 활용하는 등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체험마을안내소 1층을 식당으로 리모델링해 1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한 각종 수상레저스포츠, 서바이벌게임, MTB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발굴하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이상 성적을 낸 체험마을을 주민들과 함께 방문, 보고 배운바를 은점마을만의 장점으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담당한 한국국제대학교 손은일 교수는 “어촌계만이 아닌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운영체계 확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족·은점마을에서는 이번 대회 평가보고서를 잘 분석해 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대상은 강원도 고성군 초도마을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상은 영덕 차유마을, 거제 다대마을, 우수상은 남해 은점마을, 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 장려상은 남해 지족마을, 경남 창원시 고현마을, 전남 고흥군 안남마을, 제주 서귀포시 사계마을, 충남 태안군 병술만마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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