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기능 어린이책 인기집중

  
 
  
컴퓨터를 통해 남해도서관 전자책을 보고 있는 군내 한 어
린이.
 
  
남해도서관이 올해 초부터 도입한 전자책의 인기가 불과 몇 달사이 급상승,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현재 남해도서관 전자책 대출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총 4395명, 총 대출권수는 2498권이었다.  이는 지난 2월 말 회원 119명. 총 169권 대출에 비하면 대출회원 은 약 37배, 대출권수는 10배 정도 증가했다.

남해도서관에 따르면 이런 전자책 인기 급상승에는 크게 두가지 요인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남해교육청의 관련 시책추진과 이에 따른 적극적인 홍보의 힘이다. 실제 올해 남해교육청은 독서교육 강화를 중점 추진시책으로 삼고 그 방안 가운데 하나를 남해도서관 전자책과 학교수업의 적극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남해교육청은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군내 각 학교에 도서관 전자책 회원가입을 적극 홍보하는 것은 물론 교사들에게 구입희망 전자책 추천도 받고 있다. 남해도서관 문봉균 관장은 "교육청의 각 학교 홍보와 이에 따라 각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도서관 전자책 회원에 가입하라는 권유가 큰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으로 꼽히는 요인은 전자책에는 단순한 읽기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될 수 있고 한권을 여러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는 독특한 장점이 있다는 점. 예컨데 일부 전자책은 가만히 있어도 책장이 넘어가고 내용을 읽어주며 그림이 움직인다. 총 57권의  전자책을 대출한 남해초 정순자교사는 "시간이 없을 때 집안 아이에게 책을 읽혀주려 빌려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면서 "학교 학생들도 재밌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평소 책을 별로 안좋아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키우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남해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남해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진 면단위 학생들도 쉽게 책을 빌려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남해도서관은 남해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군내 교사들이 신청한 교과관련 전자책 총 255종과 일반 전자책 95종 을 조만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다. 

한편 남해도서관의 지난 4월 전자책 이용현황을 보면 총 699권의 대출서적 가운데 396권이 어린이 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남해도서관 문봉균 관장은 "이는 아무래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책이 주로  어린이 책에 집중돼 있으며 글위주의 일반적인 책은 전자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자료를 구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