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5월은 야생차 향기로 그윽해진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야생차축제가 오는 20일부터 4일간 펼쳐지고 악양면 소재지에 있는 매암차 박물관에서도 차를 매개로 한 나눔의 축제도 21일부터 3일간 열리기 때문이다. 

화개면 운수리 차시배지 일원과 진교면 차사발 도요지에서 개최되는 2004 하동 야생차 축제는 차시배지다례식, 선비차시연, 들차회, 전통차만들기경연대회, 야생차요리강좌, 차 진기명기 공연 등이 준비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동군청 홈페이지에 가면 알 수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매암차박물관의 ‘평등으로 하나되는 나눔의 축제’는 올해‘다섯 개의 시선 그리고 나눔’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정신대 할머니, 이주노동자, 장애인, 성적소수자, 지리산 환경 등 5개의 분야에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문화행사로는 다큐멘타리 송환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21일), 가수 최도은, 조성환(대금연주), 영산마루의 타악포퍼먼스(22일)등이 준비되고 있으며 찻잎따기 및 제조, 옛 고려방싯의 들차회 시음회, 차 음식나누기, 차 문화유물관람 등이 상설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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