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육장이 나서면 남해교육은 명품이 된다
신임 교육장이 나서면 남해교육은 명품이 된다
  • 남해신문
  • 승인 2011.10.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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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장이 최근 남해 출신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정책변화로 지역 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이름이 바뀐 지는 한참 되었다. 이름이 바뀌면서 위상도 옛날과 달라졌다. 즉 예전에는 지역 교육청에서는 초중학교만 관장하였는데 지금은 고등학교 지원 업무도 일부 포함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차원에서 성인들의 교육문제에도 관여하게 되어 있다. 말하자면 지역의 교육에 대한 무한책임의 기관이라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 지역 출신 향우가 교육장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필자는 신임 교육장에 대해서 지역 언론에 소개된 것 말고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그리고 전임 교육장 역시 아는 바가 없다. 다만 전전임 교육장은 학무국장 시절부터 알고 있어서 지역 교육문제 특강에 몇 번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따라서 전임 교육장이 남해 출신이 아니라고 업무수행에 대하여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 출신이라면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도 남해에 상주하면서 지역인사들과 만나 교육문제에 대하여 자주 논의할 수 있을 것이고 애향심이 남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열정으로 창의적 교육행정을 수행하면 남해교육의 제반 여건이 향상되리라 기대된다. 지난 추석 기념 특집호 남해신문에서 읽은 교육장의 인사에서 남해교육의 문제점과 그 타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현재 남해교육은 몇 가지 측면만 보아도 위기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교육장과 교육청 당국자들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짐작되고 필자 역시  남해시론과 다른 지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는 뜻에서 언급해 보기로 한다.
 우선 초등학교와 공립중학교의 통폐합 문제가  남해교육 위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상이다. 왜냐하면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의 현격한 감소로 인하여 학교 자체가 없어지는 것만큼 절대절명의 위기는 없는 것이다.
 최근 고현중학교의 분교장 개편이 일년 동안 연기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되나  이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향후 화력발전소 건설, 관음포 프로젝트의 추진사업 등으로 학생수 증가의 가시적 성과가 없을 경우 재추진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는 행정예고의 결과를 볼 때 곧 재추진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의 건설의 추진이 기정사실인 것도 아니고 설사 건설된다고 하여도 조선산단이나 다른 경공업단지와는 달리 화력발전소는 인구 증가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미 이웃 하동화력발전소의 경우에서 증명되었다. 관음포 프로젝트 역시 단시일 내에 인구 증가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1년을 유보시킬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추세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 동안 고현중학교는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향상시켜 이웃 남해중학교를 능가하는 교육실적을 보인다면 결코 고현 학부모들이 남핻중학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지 고현중학교는 유지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초중학교  통폐합 대상학교가 있는 곳이 삼동면인데  신임교육장의 출신지가 바로 그곳이라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가 쉬우리라 생각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고현면도 해당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통폐합을 선도적으로 한 곳이 창선면이다. 창선초등학교의 경우  초현대식 시설로 양질의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러나 폐교는 방취된 채 횽물로  변해 있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들의 동문의식도 희박하여 예전처럼 애교심이 없는 점이 문제이다.  교육적으로는 소규모학교로 유지시켜 삼동초등학교의 경우처럼 학교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시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해야 한다. 만약 그러하지  못할 경우 폐교시설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욕구를 수용하는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방취된 각 지역의 폐교도 매각시킬 것이 아니라 보수하여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면 각종 지역 시설 신축에 들어가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대화와 설득 그리고 다양한 지원책으로 능동적으로 통폐합하고 실리를 얻는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능한 교장과 교원들의 인사발령 , 초현대식 교육시설의 마련 등으로 오히려 통폐합 전보다 나은 교육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 역시  신임 교육장의 창의적 행정력에 달려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 남해군의 행정 우선순위에서 교육을 보다 앞 순위로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 관광 레즈 산업을 활성화 시킨다고 남해 상주인구가 증가하는 것이 결코 아님을 깨닫게 하고, 남해의 초중고등학교 교육 전체를 명품으로 만들면 자녀교육 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인구도 줄어 들 것이고 오히려 자녀교육 때문에 남해로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농어촌 지역은 국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라는 패배주의에 사로 잡혀 있는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2005년에 지정된 평생교육도시 남해군 사업과 연계시켜 부모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사실 남해군의 평생교육도시사업은  노인들의  문해사업인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제외하고는 지역사회나 행정기관이 무관심했다. 도서관 건설로 오히려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2010년에 발간된 <남해군지> 교육편에서도 전혀 주목하지 않았다. 이 사업은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의 긴밀한 협조와 교회와 사찰 같은 민간 평생교육기관 운영 주체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루어진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 사업의 활성화로 침체된 지역 사회가 살아 난 경우도 많다.
  신임 교육장은 모처럼 지역 출신 그것도 중등교육 출신이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 동안의 경력으로 보아 남해교육을 명품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교육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여건을 주위에서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남해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남해교육포럼> 같은 모임을 만들어 남해교육의 방향을 공동사고해 보는 것도 유익한 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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