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최정근 전무(설계·생산 총괄중역, 이동면 난음 향우)가 지난달 28일 열린 2011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SIEF)에서 변압기 등 중전기기 제품의 국내 경쟁력 향상을 통한 수출 증대와 국가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사진>

최정근 전무는 1977년 현대중공업 입사 이후 33년간 중전기 분야의 영업·설계·생산·구매·자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해 국가 전기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전무는 폭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해외업체들의 매출이 꽁꽁 얼어붙다시피 한 상황에서도 설계·생산 총괄중역 임명 첫해 전년대비 58%의 놀라운 매출 신장을 주도했다.

특히 변압기 담당 중역 재임시에는 핵심요소기술 개발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 이를 제품화 기술로 연결해 기술경쟁력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 재임기간 6년 동안 02년 6천만 달러였던 수출금액을 08년 4억 3천만 달러로 약 7배 가까이 성장시켜 해당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혀 왔다.

지난 2005년 현대중공업 변압기 담당이사 재임 당시에는 동양 최초로 765kV 주변압기 및 연계 변압기 자체 개발에 성공해 국내 극초고압 송전의 발판을 닦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호주, 러시아 등 변압기 분야 해외 신규시장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등 전기산업분야의 국가 경쟁력 확보 및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정근 전무는 산업포장 수상 이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고향의 친구, 선·후배, 많은 지인들께서 정말 과분할 정도로 많은 격려와 축하를 전해 주셨다”며 인사를 전한 뒤 “자주 고향을 찾아 고향을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며 거듭 고향 지인들과 소식을 듣고 격려해 준 군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SIEF 2011에서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정근 전무의 둘째 형, 최상수 전 남해고 교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에 오른 것만으로도 집안의 영광이자 가족들의 자랑이었는데 동생이 이같이 큰 상을 탄 것이 너무나 기쁘고 뿌듯하다”며 축하를 전했다. 최 전 교장은 또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었던 시골에서 혼자 힘으로 고학의 과정을 거치고 국내 최고의 전기분야 전문가로 인정받은 동생에게 “미안함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마운 심정”이라며 가슴 뭉클한 형제간의 정을 표현한 뒤 “그간 해 왔던 노력만큼 자신의 분야에서 진정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잘 마무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정근 전무는 이동 난음마을 출신으로 이동중학교(16회)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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