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호균)는 지난 9일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군내에서 약선요리를 만들고 연구하는 김부영 씨를 초청해 모시송편 빚기를 진행했다.

이번 추석맞이 송편 빚기 수업에는 군내 거주하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비롯해 멘토·멘티 결연을 맺은 남해경찰서 여경들이 참여해 서로 간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

앞서 남해경찰서 여경들은 추석을 맞아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뜻깊은 명절을 보내라며 선물을 전했으며 이어 추석의 의미와 추석에 먹는 음식, 민속놀이 등을 다시 한번 익히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송편 만들기에 들어갔다.

김부영 선생은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모시잎을 섞어 빚은 송편을 먼저 보여주며 일반 송편과의 다른 점을 설명하고 모시잎의 효능도 추가적으로 알려줬다.

김부영 선생은 “모시잎은 칼슘함량이 우유에 48배나 높아 치아 건강과 골다공증에 효과가 높다”며 “이 밖에도 혈관 정화와 다이어트, 부인병을 치료하는데도 있다”고 이번 추석에 가족과 함께 모시송편 빚기를 제안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여성들 중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한달 밖에 채 되지 않은 한 여성은 “송편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교육에 참여했다”며 “하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우니 이해하기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송편빚기 수업에서 특히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를 많이 데리고 와 교육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풍성한 추석 분위기를 며칠 앞서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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