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본지 편집국으로 날아온 한 장의 사진과 독자의 글로 신문 첫 면을 채워봅니다.
『가을을 향하는 문턱, 아직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듯 해가 자취를 감춘 한참 뒤에도 늦더위는 고스란히 골목 위를 채웁니다. 소주 한 잔에 인생을 담아 나눈 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는 남정네들의 뒷모습이 낭만적이라 느끼는 것,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아마도 내 아버지의 여느 저녁도 저랬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힘내시라고 사랑한다고…. 오늘은 내 아버지에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 독자 김혜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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