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에 위치한 서포김만중선생의 유배 초옥으로 올라가는 입구의 입간판이 관리소홀로 인해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

김만중 문학의 섬 노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노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으나 남해군의 관리 소홀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멀리서 본 모양이 삿갓을 닮아 삿갓섬이고 배를 젓는 노를 많이 생산해 현재는 노도라고 불리우는 작은 섬.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 못지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남해군은 남해의 유배문화를 기리기 위해 군내 유배문학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나 정차 유배의 섬 ‘노도’는 시설물이 낡고 관리가 소홀한 채 방치돼 있다.

김만중의 초옥의 알림판은 파손되고 우물터 접근로는 잡초로 인해 접근조차 모호한 상태다. 또한 서포 김만중의 허묘에도 알림판이 없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유배문학의 중심지 남해. 유배문학을 알리기 위한 관광객 유치도 중요하지만 남아있는 현재의 소중한 유산들도 잘 관리하는 것이 유배 문학 성지로서 의무와 책임이라 생각된다. 겉으로 드러난 시설물에만 치중하지 말고 진정 아끼고 보전해야 할 남해의 보물들에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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