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는 추석 이전에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으로 주로 백중 이후부터 추석 이전에 이뤄진다. 추석은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신라시대의 길쌈놀이인 가배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렇게 추석이 얼마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벌초 인파가 이번 주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벌초를 준비하는 이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긴 장마에 잡초가 유난히 길게 자랐고 벌이나 뱀 등 안전사고 발생률도 높아져 노심초사 하고 있다.

벌초를 가기 전 간단한 사고유형과 대처법을 습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자.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경우.

▲눈에 파편이 들어갔을 경우 절대 비비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찾는다. ▲예초기에 손이나 다리를 다쳐서 출혈 시 압박붕대나 손으로 출혈부위를 직접 압박한다. ▲손가락 등이 절단 되었을 경우 절단 부위를 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거즈로 싸서 깨끗한 용기에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조각을 넣어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벌침을 제거한다. ▲비누로 씻고, 통증이 심한 경우 얼음을 주머니에 싸서 대 준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순무, 오이, 곶감, 머위 잎, 토란, 참깨 잎, 들깨 잎, 민들레의 생즙을 상처부위에 바르거나 나팔꽃, 호박꽃을 소금과 버무려 발라 주어도 좋다.

△뱀에 물렸을때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상처를 비누로 씻는다. 비누는 독소를 불활성화 시킬 수 있다. ▲물린 부위의 10cm 위쪽(심장에 가까운 쪽)을 폭 2cm 이상의 넓은 끈이나 천으로 손가락 하나가 통과하도록 느슨하게 묶어야 하며 절대로 꽉 조이지 않도록 한다. ▲병원까지의 거리가 먼 경우에는 진공흡입기를 이용하거나 상처가 없는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민간요법으로 환삼덩굴, 애기풀, 고추, 호박줄기즙, 백반, 담뱃진, 뽕잎, 사람의 젓, 파를 상처부위에 붙인다.

/서일권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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