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이맘때 농가 풍경, 정성스럽게 지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다듬고 있는 모습은 하나의 명작이자 남해인의 삶의 지혜다. 마늘농사는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을 배우고 가르쳐 왔다. 남해읍 섬호마을 농가의 모습에서 그 지혜를 읽는다. 평생 정직하게 마늘농사를 지은 대가로 아들딸 출가 시켰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부렸다. “다 돈 했시모 좋껏지만, 좋은 놈은 씨마늘해야제“라는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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