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의 이름은 ‘구릉화분’으로 정인 양이 그간 공모전이나 대회에 나가 수상한 작품과 중학교 시절부터 써온 습작시를 모아 출간했다.
교내에서 쉬는 시간을 활용 하거나 하교 후 기숙사에서 시를 짓는 시간이 많다는 정인양 은 작품의 주 소재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즉 예를 들면 ‘환경미화원’과 같은 ‘직업’ 등과 연관지어 한줄 한줄 써내려갔다고.
중학교 시절,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에 감명을 받아 꾸준히 시를 써 온 정인 양은 그간의 수상 이력이 농어촌문예전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한 것 이외에도 전국백일장에서 차상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등 각종 백일장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었다.
‘장래희망’과 관련해 ‘방송작가’가 ‘꿈’이라는 정인 양은 “그림, 글, 음악 등 문화와 예술 분야를 고루 좋아해 자신의 재능을 다 보여 줄 수 있는 방송분야 쪽으로 일을 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정인 양의 담임인 이병희 선생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시인으로 등단한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다”며 “정인이가 학교 생활도 모범적이고 성실한 편인데 시인으로 등단해 작품집까지 출간한다고 하니 참 기특하다”며 칭찬했다.
해성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동백문화제를 즈음해 열리는 이정인 학생의 ‘구릉화분’ 출판기념회는 전야제 행사로 어제 해성고 해천관에서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