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 설성경 명예교수<사진>가 온라인세상에서 구운몽과 남해를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됐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기업교육 전문기관인 (주)휴넷이 인문학 교육에 대한 기업의 열의는 늘어 가는데 반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 인문학교육 ‘행복한 인문학당’(www.happyinmun.com)을 개설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 중 동서양 대표고전 100권 중 구운몽이 선정됐고 이 강의를 설성경 명예관장이 맡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휴넷은 교보문고와 함께 이어령, 고은, 김홍신, 김영수 선생 등 문학, 역사, 철학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에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사마천의 사기,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 등 국내외 대표 고전 100권을 선정하고 1차로 9개 강좌를 개설, 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 오순희 서울대 독문과 교수, 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교수 등이 강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내용을 접한 뒤 설성경 명예관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저명한 선정위원들이 구운몽을 1차 강의 대상고전으로 선정한 것이야 말로 구운몽이 인문학 분야에서 인정받는 역작인지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같은 의미를 담은 강좌에서 구운몽 강의를 맡은 것에 대해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설 명예관장은 이어 “강의를 통해 구운몽 뿐 아니라 이에 필적할 만한 학문적가치를 지닌 사씨남정기에 대한 내용과 서포 김만중 선생의 숨이 담긴 남해에 대한 소개, 조성추진 중인 노도 문학의 섬 조성에 대한 내용 등 서포선생을 함께 나눠가진 군민들의 긍지를 높이고 남해를 알리는 내용도 강의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성경 명예관장은 이번 강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 출연 및 저서 출간으로 ‘서포선생의 마지막 숨결이 녹은 남해’를 알리는 꾸준한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학술적 가치의 홍보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향후 계획과 각오를 덧붙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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