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 아무리 바빠도 마늘축제 구경 가보세요”
“알제, 마늘축제가 무시긴가 내일 모래부터 열린다제, 올해는 가수 누가 온다든데, 바빠도 가봐야제” 24일 남해읍 토촌마을 해안도로를 지나가다 마늘캐기에 여념 없는 어르신에게 좀 쉬었다 일하시라고 말을 건넨다. 일에 바빠도 마늘축제는 언제부터 열리는지 알고 계신다. 잠시 아들 같은 길손이 건네는 말을 받아 주고 평생 마늘농사에 굽혔을 허리를 또다시 굽히고 마늘을 캐고 있다. “고생하셨으니 마늘축제에 가셔 잠시 쉬세요, 막걸리두 한잔 하시구요, 구경도 하세요, 돌아서면 또 캐야 할 마늘, 그 마늘축제가 인제 열린데요”  
/홍재훈 기자 hjh@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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