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우리고유의 전통민속예술을 적극 발굴, 육성하여 전승, 보존시키고 전통문화에 대한 도민의 자긍심과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제36회 경상남도 민속 예술축제에 우리 군에서는 오곡집들이업놀이가 지난번에 이어 두번 출전했다.

가정에 ‘업’이 들어와야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뜻이 담겨있는 ‘오곡집들이업놀이’는 남해군 고현면 오곡지역 선조들이 옛날부터 집들이를 할 때 낮에는 술과 안주를 대접하고 해가 질 무렵인 저녁에는 풍물을 앞세워 업놀이를 시작했다는 전승 아래 극본이 각색됐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거창군, (사)아림예술제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속예술축제는 도내 16개시군 16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치며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경연에서 사천, 김해시는 시연을, 그 이외의 지자체에서는 농악, 민속놀이, 민요,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지난 3월 중순부터 오곡마을 주민들과 함께 원형에 가까운 재현을 위해 꾸준한 연습을 해온 오곡업놀이보존회와 남해문화원은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다시 한번 남해 지역 예술 문화와 타지의 전통민속예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본지 편집 마감으로 인해 대회 결과는 다음주에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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